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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김영봉 지음『가상칠언 묵상』 독후감2026-04-26 21:52
작성자 Level 10

 

김영봉 목사님의 가상칠언 묵상은 단순한 신앙 서적이 아니라, 십자가 앞에 있는 사람의 영혼을 깊이 흔들어 깨우는 영적 여정과도 같은 책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남기신 일곱 마디 말씀을 따라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골고다 언덕 아래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현장은 이상 2 전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순간 나의 삶과 맞닿아 있는 살아 있는 현실로 다가온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십자가가 단순히 과거에 완결된구원의 사건 아니라 지금 나의 삶을 향해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현재적인 음성이라는 사실이었다.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는 주님의 번째 말씀 앞에서, 나는 쉽게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며 살아온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되었다. 용서를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마음 깊은 곳에 분노와 상처를 붙잡고 살아온 나의 모습이 부끄럽게 드러났다.


또한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절규를 묵상하며, 고통의 자리에서조차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고난 속에서 쉽게 침묵하거나 원망으로 기울어지곤 했지만, 주님은 버림받은 순간에도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셨다. 절규는 절망이 아니라,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는 믿음의 외침이었다.


김영봉 목사는 일곱 말씀을 단순히 신학적으로 해설하는 머무르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삶과 신앙을 정직하게 비추어 보게 만드는 거울 사용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켠에서 계속해서 울려 퍼지는 질문을 피할 없었다.
말씀은 지금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
나는 십자가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특히 이루었다 말씀을 묵상하는 부분에서는 깊은 울림이 있었다. 선언은 단순히 예수님의 사역이 완성되었다는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나의 속에서 이루어져야 믿음의 고백임을 깨닫게 되었다. 주님께서 이미 이루신 구원의 은혜를 나는 얼마나 온전히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여전히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루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마지막 말씀 앞에서는, 온전한 맡김과 신뢰의 신앙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끝까지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여전히 계산하고 두려워하며 내려놓지 못하는 나의 신앙과 대비되었다. 십자가는 단지 고통의 자리가 아니라, 완전한 순종과 신뢰가 완성되는 자리임을 깨닫게 된다.


책의 하나의 은혜는, 십자가를 단순히 슬픔과 고통의 상징으로만 보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물론 고통은 인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처절하지만, 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을 깊이 묵상할수록 오히려 감사와 경외의 마음이 더욱 크게 자리 잡는다. 십자가는 절망의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신 가장 위대한 사랑의 시작이며, 새로운 생명의 문이 열리는 자리임을 다시금 확신하게 된다.


『가상칠언 묵상』은 단번에 읽고 덮어버릴 책이 아니다. 문장 문장을 붙들고 기도하며 천천히 되새길 , 말씀이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 스며든다. 특히 고난 주간과 같은 시간에 책을 묵상한다면, 우리는 십자가를지식으로가 아니라경험으로 만나게 것이다. 책은 독자의 영혼을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책을 통해 나는 다시 십자가 앞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앞에서 나의 삶을 돌아보며 깨닫는다. 십자가는 단지 바라보며 감동하는 대상이 아니라, 내가 날마다 짊어지고 살아내야 이라는 것을.


이선형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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