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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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해나와 핸즈씨에게,2025-09-29 04:48
작성자 Level 10

어제 수요예배 때 부른 손경민 목사님 작곡/작사의 '충만'의 선율이 아직도 가슴 속에 맴돕니다. 그 동안은 그저 귀로만 듣던 찬양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 노랫말 하나하나가 영혼 깊숙하게 스며들어와, 저도 모르게 부정확한 음정이지만 목소리로 함께 불렀습니다. "고난 중에도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주의 계획 믿기 때문이라"—이 한 구절이 메마른 마음의 땅에 내리는 오늘 새벽의 단비처럼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이 구절이 해나와 핸즈의 마음에도 위로와 희망의 말씀이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 60대 후반, 여전히 험한 길이 앞에 놓여 있고 두려움이 따라다니지만, 새벽 두세 시에 회사로 향하는 발걸음에도 감사가 있습니다. 혹독한 불경기 속에서 오히려 조금 더 긴 잠을 허락받으니, 이것마저 주님의 배려라고 여겨집니다. 염려와 근심이 기도를 막을 때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주님께서 제 인생에 베풀어주신 은총들이 새벽 별빛처럼 하나둘 떠올라 지친 마음을 위로 받으며, 오늘도 그렇게 새벽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한편, 해나의 첼로 선율은 마치 깊은 산골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소리처럼 때로는 화사하고 농염한 장미꽃 향기처럼, 지친 영혼을 정화시키고 위로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이 우리의 마음에 평안을 선물해주듯, 해나와 핸즈 그리고 함께 기도하는 동역자 모두에게 하늘의 가장 귀한 축복들이 물 흐르듯 넘쳐나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해나씨! 가슴이 답답해 밤잠을 설쳤던 날들, 목구멍까지 차오른 눈물을 애써 삼키며 홀로 견뎌내야 했던 그 외로운 시간들이 분명 있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해나는 결코, 단 한 순간도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요. 주님께서도 애통하는 마음으로 해나와 핸즈를 지켜보시며, 우리도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소망하고 있습니다. 부디 용기를 내어 때때로 소식을 나누어 주세요. 함께 기도하고, 함께 한 걸음씩 걸어가는 이 믿음의 여정에서 주님의 은혜는 곧 마주할 가을의 단풍처럼 진하고 풍성히 내려올 것입니다.

 

주님의 품 안에서 언제나 깊은 평안과 넘치는 기쁨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이선형 드림.

(이번 주 칼럼은 이선형 집사님이 해나와 핸즈에게 보낸 글로 대신 합니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핸즈는 이제 줌으로 하는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캘빈에게도 그런 은혜가 있길 기도합니다. 캘빈은 약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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