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학의 여러 분야들 중에서도 교회사를 전공했고, 마틴 루터와 존 칼빈으로 대표되는 16세기 종교개혁사를 주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교회의 역사를 전공했기 때문에 교회의 전통을 매우 중요시 합니다. 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일을 매우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가 이어야 할 역사와 전통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이어야 할 역사와 전통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 교회의 뿌리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의 뿌리는 미국장로교단(PCUSA)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국장로교단은 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종교개혁(the Reformation)의 역사와 이어져 있으며, 츠빙글리, 블링거, 그리고 칼빈과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세운 개혁주의(Reformed)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넓게는 개신교/프로테스탄트(Protestant) 전통 위에, 좁게는 개혁주의/장로교 (Presbyterian) 유산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가 서 있는 역사적 토대인 개신교 종교개혁의 핵심은 무엇일 까요? 오늘 칼럼부터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신 ‘다섯가지 오직’(the Five Sola)으로 우리가 속한 프로테스탄트 전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우리 개신교회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을 믿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말과 글로 기록되었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1차 증언으로서의 절대적인 권위를 갖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높은 권위를 지니는 것은 없습니다. 장로교의 헌법과 규례, 직제 뿐만 아니라 장로교 목사의 권위도 성경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속한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의 최종적인 권위는 목회자나 당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 그리고 성경이 증언하는 하나님 한 분께 만 있음을 고백합니다. 루터와 칼빈과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왜 16세기에 그들도 속했던 중세 로마 가톨릭 교회를 상대로 ‘오직 성경’의 깃발을 높이 들었을까요? 당시 교회 내에 말씀의 권위보다 더 높아진 것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수장인 로마 교황의 권위가 말씀의 권위, 심지어는 하나님의 권위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교황이 마치 하나님처럼 교회 내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교황과 교회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성경 마저도 독점했고, 성경 마저도 잘못 해석하고, 잘못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가 추구해야 할 개신교의 전통은 ‘오직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의 절대적인 권위입니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와 같이 ‘말씀이 이끄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말씀을 듣고, 말씀을 새기고, 말씀에 순종하는 ‘오직 성경'의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